넷플릭스 수리남 황정민 하정우 실존인물 (조봉행 사망)

넷플릭스의 수작 수리남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죠? 드라마 수리남은 총 6부작으로 제작된 액션 시리즈로 메인 배우 하정우, 황정민, 유연석 등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 덕분에 제작 단계부터 네티즌의 화제를 모았습니다.  게다가 실존 인물 마약왕 조봉행의 파격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극의 흡입력이 높아지기도 했는데요, 드라마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며 수리남 실화의 주인공 한국 출신 국제 마약왕 조봉행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_드라마_수리남

조봉행 사망 

황정민이 맡은 조봉행은 실제로 남미 최대의 마약조직으로 알려진 '칼리카르텔'과 연계해 역대 최고 규모로 조직을 운영한 인물입니다. 조 씨는 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 거주했으며  국정원과 미국, 브라질 경찰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 브라질에서 체포되었습니다.  2011년 구속 기소 당시 징역 10년에 벌금 1억을 선고받고 국내에서 복역하던 중 지병이 악화  2016년에 사망했습니다.

 

 

그의 형량이 이렇게 가벼웠던 이유는 대부분의 범죄의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의 범죄에 대한 기소 혐의는 프랑스 등에서 벌인 4건의 마약 불법거래법 위반뿐이라고 합니다. 

조봉행이 이렇게 대규모 밀매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수리남의 고위직 간부 및 대통령과도 두터운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그는 이런 권력으로  수리남에 입국하는 아시아계 승객 명단까지 미리 받게 되면서 현지의 교포들을 운반책으로도 이용합니다. 

넷플릭스 수리남 실존인물 (황정민, 하정우)

황정민이 연기한 실존인물 조봉행은 1980년대 선박 냉동기사로 일하던 중 수리남에 8년간 체류하게 되면서 현지 사정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빌라 건축 사기로 10억 원을 가로채 수배를 받게 되고 수리남으로 도망칩니다.

 

 

1995년 수리남의 국적을 취득한 조봉행은 생선 가공 공장을 차립니다. 드라마에서 하정우가 생선 공장을 차렸다고 나오지만 실제로 는 조봉행이었습니다. 

주목적은 어업 회사에서 싸게 제공되는 면세유를 밀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유가상승과 단속 강화로 수익 내기가 어려워지면서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칼리 카르텔과 손을 잡고 한국인 최초 수리남 마약 밀매조직을 운영하게 됩니다.  물론 조봉행은 어업회사에 싸게 제공되는 면세유를 받아 밀매매를 하는 게 주 수입원이죠.

하지만 유가상승과 단속 강화로 사업이 어려워지자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조봉행은 수리남의 한국 교포들을 이용해 국내에서 운반책을 모집합니다. 남미에서 유럽으로 보석을 운반해 주면 400-50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으로 100여 명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그중 대부분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의 주부나 대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운반 책중 한 명이 프랑스로 입국하려던 중 파리에서 체포되며 조봉행은 2005년 인터폴에 수배됩니다. (그의 범죄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나중에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것도 이 혐의 때문이라고 합니다. ) 

국정원과 검찰이 조봉행을 추적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조 씨가 국내 판로를 모색 중이라는 첩보를 받고 나서였습니다.  

국정원은 조 씨를 수리남에서 체포하려고 했으나 현지 대사관이 없고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아 골머리를 썩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같은 해 11월 방법을 찾게 됩니다. 수리남에서 사업을 하다가 조봉행에게 피해를 입은 K 씨 (극 중 강인구 역할의 하정우)가 베네수엘라 대사관에 연락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국정원은 K씨에게 조봉행 검거에 협조를 요청 합니다. 

 

이렇게 드라마 수리남 속 하정우 (강인구 역) 역시 조봉행과 마찬가지로 수리남에 거주하던 실존 인물입니다. 
그는 실제로 조봉행과 한집에서 생활하는 위험한 동거를 하기도 하며 목숨을 건 마약왕 검거에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앞서 말했듯 2011년 검거되어 국내 수감중이던 조봉행은 2016년 지병으로 사망했는데요, 만일 당시 그가 체포되지 않았다면 현재 우리나라에 얼마나 더 많은 마약이 유통되고 있을지 상상만으로도 끔찍 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이번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을 보며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과 흡입력에 넋을 잃고 있는데요.

극의 재미와 별개로 최근 유명인들을 중심으로 불법마약 관련 뉴스가 자주 나오고 있는 요즘 이에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 드라마 입니다. 

 

드라마 수리남은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오픈된 후 현재 tv쇼부분 세계3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징어게임에 이어  K드라마의 능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